‘엄아빠’엄태웅도 증시데뷔?…심엔터테인먼트 코스닥 입성한다

입력 2015-06-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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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엄태웅 남매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심엔터테인먼트(심엔터)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흡수합병 형태로 증시에 입성한다. 지난 3월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우리스팩2호와 합병상장한 것의 바통을 이어받아 스팩상장을 선택했다.

1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는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현대드림스팩2호-심엔터의 합병 상장을 승인했다.

현대드림스팩2호는 심엔터테인먼트를 합병비율 1대52.76으로 흡수하며 오는 7월8일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8월10일이며 8월21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달 들어 스팩이 피합병법인과 합병을 결의한 것은 다섯번째다. 이달까지 합병을 결의하는 기업에 한해서만 지정감사가 면제되기 때문이다.

심엔터는 김윤석, 엄태웅, 엄정화, 유해진, 주원 등 25여명이 소속된 배우 매니지먼트 전문기업이다. 심정운 대표가 지분 56.54%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52억원, 영업이익 20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하반기 엔터주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심엔터의 상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류열풍을 타고 드라마나 영화 등 콘텐츠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심엔터도 콘텐츠 제작 사업에 뛰어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가면', KBS 웹드라마‘프린스의 왕자'로 드라마 제작에 진출했고 지난 4월 종영한 MBC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KBS 2TV 월화드라마‘후아유 학교 2015' OST 제작 등에 참여하는 등 OST 분야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드라마와 영화 매출이 늘면 전체 매출액은 2015년 314억원, 2016년 435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2014년과 비교해 172.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심엔터 관계자는 “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에 치중하지 않고 매출 의존도를 분산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기획하고 있다”며 “매출원인 매니지먼트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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