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에 이어 LGT와 단말기 공급 제휴 ‘판로 다양화’
박창진 팬택계열 마케팅본부장(사진)은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는 큐리텔과 스카이의 무리한 합병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올해는 스카이 브랜드 단일화를 통해 고객에 어필하는 제품 20여개를 개발하는 한편, 고객서비스 더욱 강화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이어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점유율 25%를 목표로 했으나 제고품 처리 문제와 슬림화에 부합하지 못하는 등 경쟁력이 약화돼 20%를 점유하는데 그쳤다”며 “올해는 큐리텔 제고품 소진과 내수 브랜드 단일화를 추진하고 무리하지 않는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지난해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팬택계열은 KTF에 이어 지난 19일 LG텔레콤과 단말기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올해 이동통신 3사에 모두 단말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팬택은 이번 LG텔레콤과의 제휴로 SK텔레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워크아웃에 따른 영업 대리점의 불안 심리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만기 팬택계열 상무는 “이번 LG텔레콤과의 제휴는 스카이 브랜드가 SK텔레콤의 전용 휴대폰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KTF와 LG텔레콤으로 판로를 다양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로 인해 영업 대리점의 불안 심리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팬택은 SK텔레콤 주요 대리점을 시작으로 ‘대리점 투어’에 나서 회사의 상황을 제대로 알려 영업 대리점의 불안감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