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공격 받은 北 주요 사이트들, 열흘째 ‘먹통’

미국의 보복 공격설이 나돌며 지난 연말 불통사태를 보였던 북한 주요 인터넷 사이트들이 최근 또다시 열흘째 ‘먹통’ 상태다.

연합뉴스는 12일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김일성방송대학 웹사이트 우리민족강당, 대외용 웹사이트 류경·조선의오늘 등 주요 웹사이트 접속을 시도했으나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 서버를 둔 이들 사이트는 지난 3일 오후 6시께부터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만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관영통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공식 도메인(.kp)을 사용하는 웹사이트와 조선신보, 민족통신 등 친북매체 웹사이트는 접속이 원활한 상태다.

북한 사이트 ‘먹통’ 상태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해킹 등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접속 장애, 내부 기술적 문제 등 다양한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전산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중국에 서버를 둔 북한 웹사이트들은 지난해 12월 북측 인터넷망이 사이버 공격을 받으면서 8일간 접속 불안 상태를 보인 바 있다. 북한은 미국이 사이버 공격의 배후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당시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비례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천명하고 중국에 사이버 안보와 관련한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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