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참여한 한미(韓美)국제공동연구팀이 조혈줄기세포를 저(低)산소압 상태에서 채취하면, 줄기세포 회수율이 기존보다 10배 이상까지 증가하는 것을 입증해 이식 가능한 골수가 부족한 상황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양대 김계성 교수(의생명공학전문대학원 의생명과학과), 순천향대 이만렬 교수가 줄기세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미국 인디애나대 할 브록스마이어 석좌교수와 공동으로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은 조혈줄기세포를 채취할 때 저(低)산소압 상태를 유지하면 산소 접촉에 의한 급격한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고효율 조혈줄기세포 채취 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사업으로 수행됐고,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셀(Cell)지 11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저산소농도 유지 조혈줄기세포 채취 방법은 골수이식 기술을 획기적으로 향상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며 “만성적 결핍에 의해 고통 받고 있는 골수이식 의료 환경에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