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윤 아버지 김정욱씨, "물의 일으켜 죄송,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하버드ㆍ스탠퍼드대 입학, 결국 '거짓'으로 판명

입력 2015-06-1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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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윤' '김정욱' '하버드 스탠퍼드'

미국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하버드 대학교와 스탠퍼드 대학교에 동시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던 김정윤의 합격 소식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토머스제퍼슨 과학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김정윤의 아버지 김정욱씨는 현지시간으로 11일 이메일을 통해 "모든 것이 제 잘못이고 제 책임"이라고 밝히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미국에 기반을 둔 한 한국 매체는 김정윤 가족 측이 제시한 증거자료를 토대로 김정윤이 지난해 말 하버드 대학교 조기 합격에 이어 올해 초 스탠포드 대학교에서도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례적으로 처음 1~2년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다니고 이후 2~3년은 하버드 대학교에서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하고 졸업은 김정윤이 원하는 곳에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국내 언론에 크게 보도된 이후 하버드 대학교와 스탠퍼드 대학교 측은 김정윤의 합격 통지서가 '위조'라는 입장을 나타냈고 이에 따라 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부친 김정욱씨는 "가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며 사실 확인을 위해 지난 10일 미국으로 향했고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김정욱씨는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언급하며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아이가 얼마나 아프고 힘든 상태였는지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점, 오히려 아빠인 제가 아이의 아픔을 부추기고 더 크게 만든 점을 마음속 깊이 반성합니다"라는 말로 모든 잘못을 재차 자신에게 돌렸다.

김정욱씨는 마지막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저에겐 세상에 둘도 없이 소중한 가족"이라고 밝히며 "아이와 가족이 더 이상의 상처없이 치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보도와 영상 촬영 자제를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요청했다.

김정윤은 당초 하버드 대학교와 스탠포드 대학교에 동시 입학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지만 결국 미국 현지로 향한 부친 김정욱씨 사과의 뜻을 전함에 따라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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