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두분이 같은 날 영면했다. 사진은 고 김외한 할머니의 생전 모습.(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외한(81)·김달선(91) 할머니가 11일 세상을 떠났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해 온 김외한 할머니는 건강이 악화돼 이날 오후 경기도 광주 참조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8시40분께 숨을 거뒀다.
경북 포항에 사는 김달선 할머니도 이날 오후 9시15분께 포항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불과 30여분의 시차를 두고 두분의 할머니가 한많은 생을 마감한 것이다.
김외한·김달선 할머니 등 두분이 세상을 떠나면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50명으로 줄었다.
한편 김외한 할머니의 빈소는 경북 안동의료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김달선 할머니의 빈소는 포항시민장례식장에 마련돼 할머니의 여동생과 조카가 쓸쓸히 고인의 가는 길을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