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등록금 400만원이 부른 공기총 사건 “계획적일까, 우발적일까”

입력 2015-06-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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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이 등록금 400만원이 부른 공기총 사건을 추적했다. (뉴시스)

*‘리얼스토리 눈’ 등록금 400만원이 부른 공기총 사건 “계획적일까, 우발적일까”

‘리얼스토리 눈’이 여성의 얼굴을 피습한 공기총 사건을 추적했다.

11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MBC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 298회에서는 ‘출근길 공기총 피습 누가 딸을 쏘았나’ 편이 전파를 탄다.

이날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이 찾아간 곳은 경남 창원시의 한 외곽도로다. 지난 5월 29일 이곳에서 출근하던 한 여성이 느닷없이 날아든 금속물체를 맞고 병원으로 호송됐다. 그녀의 얼굴을 10㎝ 이상 뚫고 들어간 금속물체는 5.0㎜ 납탄이었다. 사건 발생 당시 목격자가 없었고, 범행 장소 인근에는 CCTV가 없어 수사는 난항으로 빠지는 듯 했다. 그러던 중 제보자의 블랙박스에 포착된 의문의 차 한 대가 있었다. 사건 발생 3일 만에 차량의 소유주는 긴급 체포됐다. 그는 왜 20대 여성을 향해 공기총을 쏜 것일까.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의자 김 씨는 피해 여성인 어머니와 아는 사이였다고 주장한다. 피의자의 주장에 따르면 박 씨가 딸의 대학 등록금 명목으로 400여 만원을 빌려갔으며, 수차례 돈을 갚을 것을 요구했지만 갚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결국 피의자는 2012년 박 씨를 상대로 대여금 반환 소송을 하게 된다. 그러나 박 씨는 피의자가 피해 여성을 딸처럼 생각해 대학 등록금과 책값을 스스로 주었다고 주장한다. 결국 대법원까지 가게 된 대여금 반환 소송은 증거불충분으로 기각됐다

피해 여성의 어머니는 딸 얼굴에 난 총상을 바라볼 때마다 눈물만 하염없이 흐른다. 피해자의 얼굴에 박힌 납탄이 신경을 조금만 더 건드렸으면 생명까지 위험했을 긴급한 상황이었다. 어머니는 범인이 딸을 향해 총을 쏜 건 계획적인 범행이라는 주장이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피해 여성의 얼굴을 향해 공기총을 정조준 했으며, 사건 발생 3일 전 현장 답사까지 했다고 이야기 했다. 하지만 피의자는 피해 여성에게 겁주기 위해 총을 발포했지만 그것은 우발적인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총기를 범죄에 이용한 건수는 2012년 214건, 2013년 297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총포류가 이와 같은 범행에 쓰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리 규정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경남 창원 총기 사건을 통해 개인 소지 총기규정과 총기 안전관리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한편 이날 ‘리얼스토리 눈’은 월요일~금요일 오후 9시 30분부터 MBC를 통해 방송된다.

*‘리얼스토리 눈’ 등록금 400만원이 부른 공기총 사건 “계획적일까, 우발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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