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중국 5월 산업생산, 예상 상회…경기 안정 ‘신호탄’

입력 2015-06-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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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5월 경제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예상치를 상회한 산업생산 지표가 경기 안정화 시그널을 내비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1일(현지시간) 발표한 5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1%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6.0%, 전월치 5.9%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는 다소 부진하게 나타났다. 5월 소매판매는 같은기간 시장 전망치와 같은 10.1%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전월의 10.0%도 소폭 웃돌았다.

고정자산투자는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밑돌았다. 지난 1~5월 농촌을 제외한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예상치보다 0.5%포인트, 전월(1~4월)치보다 0.6%포인트 각각 못 미쳤다.

경제지표 발표 후 시장에서는 중국의 산업생산이 상승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산업생산지표가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은 중국 경제가 안정화를 보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앞서 발표된 5월 생산자물가지수(4.6%↓), 소비자물가(1.2%↑), 수출 지표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됐다. 잇따른 지표 부진으로 일각에서는 현재 중국 경제의 상황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취약해져 있다는 분석도 내놓기도 했다. 이에 중국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생산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이 같은 불안감을 해소시켰다는 해석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샹딩 중국애널리스트는 “중국의 3분기 경제상황은 지금보다 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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