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후판전용 로로선 '일신프린세스'호 취항

입력 2007-01-19 11:31

365일 작업가능·하역시간 9일에서 2일로 단축

포스코는 365일 하역작업이 가능하고 하역시간도 기존9일에서 2일로 단축시킨 후판 로로선 ‘일신프린세스’를 취항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로로선 도입으로 하역을 포함한 운송기간이 단축돼 연간 15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석만 포스코 사장은 “운송품질 향상은 물론 납기단축, 물류비용 절감과 함께 재고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물류 부문에 대한 지속 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고객사의 원가절감과 수익재고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도 “이번 로로선 취항은 운송선사인 일신해운과 함께 포스코의 지원과 역할이 컸으며, 포스코는 세계적 명성에 걸맞게 협력업체와의 관계에 있어 국내 타기업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4년 세계 최초로 후판전용 로로선을 취항하고 제2호선을 취항함으로써 후판제품에 대한 로로선의 수송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후판전용 로로선를 이용하게 되면, 항만에서 크레인으로 후판제품을 낱장씩 싣는 기존 적재방식과는 달리, 2∼3톤의 후판제품 80장 가량을 실은 트럭 자체가 배에 들어와 도착지까지 함께 이동한 뒤 트럭 채로 하역하게 된다.

이날 취항식에는 윤 사장 등 임직원들과 김 해수부 장관, 포항시 박승호 시장, 이철우 경북도 부지사, 현대중공업의 최길선 사장 등 관계자 12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