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전통시장 스타상품 가운데 고객의 호응이 좋은 제품을 찾아 판로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4월 코엑스에서 열린 '전통시장 우수상품 박람회'에 출품된 전국 70개 시장 100개 상품 중 27개를 엄선해 전국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점포를 순회하며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서울 신원시장의 빨간 꼬끼리 떡볶이와 명일 시장의 명물 코다리 강정, 신월동 신영시장의 애플 앤 치킨, 천안 중앙시장의 못난이 꽈배기, 공주 산성시장의 공주알밤영양떡, 경남 오동동 할매 아구포 등이 선정됐다.
행사 첫날인 이날 이마트 죽전점 엔 전국상인연합회 진병호 회장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임병재 상임이사,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등이 참여해 상품을 직접 홍보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에서 오는 26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통 우수 상품전'을 연다. 하반기엔 강남점과 경기점에서도 진행한다.
전통시장 우수 상품 중 일부를 간편 가정식으로 연구·개발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오동동 상인 연합회의 아구포와 명일 전통시장의 코다리 강정을 포함한 7개 상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상품전에서 고객 반응이 좋은 상품은 간편 가정식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의 국내외 유통 채널과 수출 역량을 활용해 전통시장 우수 상품의 판로를 지원한다. 신세계그룹은 향후 베트남과 중국, 몽골에 있는 이마트 해외 점포에서도 간편가정식으로 개발한 전통시장 우수상품을 판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CSR사무국장 김군선 부사장은 "지난 4월 전통시장 우수상품 박람회에서 식품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전통시장의 우수상품을 선보였다면 이번엔 각계 전문가가 엄선한 전통시장의 스타상품을 고객에게 선보이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번 신세계그룹에서 열리는 전통시장 우수 상품전은 고객들의 선택을 통해 전통시장 스타 상품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하나의 상품을 유통업체와 전통시장이 함께 팔 수 있는 새로운 상생형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