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최신원, SK텔레콤 주식 또 취득…배경은?

입력 2015-06-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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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SKC 회장이 SK텔레콤을 또 다시 취득했다. SK텔레콤 주식을 전량 매도한지 5개월만의 취득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포괄적 주식 교환으로 인해 SK텔레콤의 주식 1067주를 취득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SK그룹 총수 일가 중 가장 많은 SK텔레콤 주식을 소유하게 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기준 SK텔레콤의 주식 100주를 가지고 있다. 최 회장은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으로 고(故) 최종건 SK 창업주의 장남이다.

최 회장의 이번 SK텔레콤 주식 취득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지난 1월 최 회장이 소유 중이던 SK텔레콤 주식 전량(4000주)를 내다 팔며 SK텔레콤에서 손을 뗐기 때문이다.

이번 최 회장의 SK텔레콤 지분 취득은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며 포괄적인 주식 교환을 추진하며 SK브로드밴드의 주식을 가지고 있던 최 회장의 지분이 SK텔레콤 주식으로 교환됐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지난 3월말 기준 SK브로드밴드의 주식 6만3176주(지분율 0.02%)를 소유하고 있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계열사인 SK브로드밴드의 지분을 100%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자사주와 SK브로드밴드 주주들의 주식을 교환하는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을 통해 SK브로드밴드의 잔여 지분을 전량 취득했다.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의 주식 교환 비율은 1대 0.0168936으로 책정됐다. SK텔레콤은 지난 9일 주식매수를 마무리 지었으며 SK브로드밴드는 오는 30일 상장 폐지된다.

회사 관계자는 “최 회장이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 지분 취득으로 인해 SK브로드밴드 주식을 가지고 있다가 SK텔레콤 주식으로 교환된 것이며 이 부분이 공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SK그룹 계열 분리 등을 위한 지분 취득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이 이번에 취득한 SK텔레콤 주식을 또 다시 매도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SKC 관계자는 “주식 매도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경영을 도맡아오던 SKC와 SK텔레시스 대표자리에서 지난 3월 물러났다. 회장직은 유지하나 전문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기며 회사 정상화에 힘을 실어주고 투명경영을 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SKC는 최 회장과 박장석 부회장, 정기봉 사장 3인 공동대표체제에서 정 사장이 이끄는 단독대표체제로 전환했다. SK텔레시스는 안승윤 대표이사가 경영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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