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 ‘습지도시인증제’ 도입, 국제적 합의 도출

입력 2015-06-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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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지난 4월13일 경북 경주시 신평동 현대호텔에서 주디 와쿤구 케냐장관, 팔레 투말리 사모아 환경장관, 히나코 타카하시 일본 환경차관 등 8개국 환경관련 장·차관들이 참가한 '장관급 라운드 테이블'에서 리차드 맥룰린(왼쪽) 오스트레일리아 환경차관보, 크리스토퍼 브릭스(오른쪽) 람사르협약 사무총장과 티타임 시간에 지속한 가능한 물관리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환경부)
환경부는 10일(한국 시간)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논의하기 위한 제12차 람사르(Ramsar)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한국과 튀니지가 공동 발의한 ‘습지도시인증제’ 결의안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습지도시인증제’는 람사르 습지 주변 도시(마을 등) 중 습지 복원 및 관리방안 이행 등 인증기준을 충족한 곳을 람사르협약에서 습지도시로 인증하는 제도다.

환경부는 ‘람사르’를 브랜드로 한 지역공동체 활동과 지역주민의 습지보전 참여가 활성화돼 습지의 보전과 가치가 제고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1년 우리나라가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최초로 제안해 2013년부터 ‘람사르 마을 시범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국제적인 절차와 기준 초안을 마련하고 이번 총회에서 당사국의 지지를 얻어 ‘람사르 습지도시인증제’로 최종 채택된 것이다.

환경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세부추진계획 수립, 가이드라인 마련, 대상 후보지 선정 등을 착수해 람사르 습지도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인증된 습지도시에 대해 습지보전 인식을 높이는 교육ㆍ소통ㆍ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속가능한 농ㆍ임ㆍ수산업 증진과 생태관광 연계 기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는 총 169개 협약당사국 중 140개 당사국 대표와 국제파트너기구, NGO 등 800여명이 참가했으며, 습지도시인증제 결의안을 비롯, 2016-2024 람사르 전략계획, 전략이행을 위한 재정동원ㆍ국제적 파트너십 방안 등이 마련됐다.

한국은 지난 2008년 제10차 당사국 총회를 개최(경남 창원)하고 현재까지 람사르협약 상임위원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총회 기간 중 차기 3년간(2016-2018) 람사르협약 상임위원국으로 재선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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