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5조816억ㆍ영업익 1139억 목표
현대상선은 지난해 4조729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05년 실적인 4조8456억원에 비해 2.4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업이익은 971억원을 올려 2005년 대비 79.18%나 떨어졌으며 경상이익 순이익도 각각 1308억원, 114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06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실적이 200년에 비해 하락한 이유는 주력사업인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대형선 투입에 따른 세계 해운시장의 선복과잉과 이에 대한 지나친 우려로 예상도보 운임이 전반적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지속된 유가상승으로 인해 비용손실이 많았으며 상대적으로 2005년도에 큰 폭의 호황세로 인해 지난해 실적이 하락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재무상태는 더욱 안정화됐다"며 "2005년대비 부채는 3조4491억원으로 1.75% 증가한 반면 자산은 전년대비 14.98%늘어나 5조5353억원이 됐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 날 지난해 경영실적과 함께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상선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7.5% 증가한 5조816억원으로 정하고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17.3%가 늘어난 1139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현대상선은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목표 수송량을 241만TEU를 수송키로 확정하고 '아시아-유럽'간 항로에 6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과 '아시아-미주 동안' 항로에 47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신규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 현대상선이 소속된 '뉴월드 얼라이언스'와 제휴관계를 돈독히 하는 한편 '그랜드 얼라이언스'와의 협력 관계도 더욱 심화시켜 나감으로써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키로 했다.
벌크선 부문에서는 유조선 영업을 장기수송계약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LNG선 영업은 해외 LNG 수송권 확보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새로 진출한 LPG선 영업은 보다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에 힘쓰는 한편 부정기·일반화물선 영업도 주요 화주와 전용선단의 장기수송계약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이같은 사업계획에 따라 현재 건조중인 컨테이너선을 비롯한 선박에 4275억원, 컨테이너박스 등 기기에 1693억원, 항만 등 기타투자에 615억원 등 총 6583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2006년 연간 실적이 주주여러분 기대에 다소 못미칠 수 있지만 현대상선이 지향하는 초우량 해운물류기업이라는 목표에 이르기 위해 현대상선 임직원 모두는 최선을 다해 한발 한발 묵묵히 내딛고 있다"며 "어려운 환경이지만 2004년 이래 유지한 흑자 경영기조를 2007년에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