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주식의 11% 규모…주가 급등세 제동 우려
신일산업이 올들어 반등세를 타자 300만달러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현 발행주식의 11%에 이르는 규모여서 향후 물량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신일산업 보통주 32만352주가 오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추가 상장된다.
신일산업이 지난해 11월22일 발행한 43회차 해외 CB 300만달러(원화 28억1910만원) 중 3만달러에 대해 전환청구권이 행사된 데 따른 것이다.
신일산업 43회차 해외 CB가 주식으로 전환되는 것은 발행 후 처음으로 최근 신일산업 주가가 반등하자 주가와 전환가간 차익을 챙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연초 800원대였던 신일산업 주가는 지난 5일부터 반등하며 9일 1000원을 돌파했고, 18일에도 9.26% 강세를 보이며 1180원을 기록했다.
신일산업 43회차 해외 CB는 전환가가 880원이다. 지난해 12월22일부터 시작해 오는 2009년 11월8일까지 언제든 주식 전환이 가능하다.
43회차 해외 CB의 주식 전환이 개시되면서 신일산업에 물량 부담이 고개를 들 전망이다. CB가 전액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추가 상장될 주식은 신일산업 발행주식의 11.15%(32만352주 포함 총 320만3523주)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