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병원 환자 받지 말라' 이메일 보낸 서울의료원 의사 인사조치

서울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를 받지 말라는 이메일을 동료 의료진에게 보낸 서울의료원 의사에 대해 징계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철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메르스 대책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의료원의 모 의사가 자신의 개인 메일을 통해서 90여명의 의사들에게 본인 생각을 자의적으로 판단해서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안의 엄중함을 생각해서 인사조치 등을 취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의사는 지난 8일 오후 서울의료원 내 의료진과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메르스 관련 29개 병원으로부터 환자 유입을 금지하란 이메일을 병원 소속 전문의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이는 해당 의사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 서울의료원의 방침이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서울의료원은 현재 메르스 환자 관련 적극적인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의료원은 서울시가 운영 중인 병원 가운데 가장 큰 병원으로, 메르스 선별 진료소와 음압 시설을 갖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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