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최근 며칠간의 메르스 확진 환자와 격리 해제 대상자의 추이를 소개하면서 “이 추세로 가면 확실히 진정 국면으로 진입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지금 추세라면 확실히 진정국면”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의 확진 환자도 병원 내 감염으로 보이고, 병원 밖 감염은 한 분도 없다는 게 중요하다”면서 “메르스 사태가 조기 종식되기 위해서는 국민의 신뢰와 협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경기 침체와 관련, “메르스 사태가 한 달 간 지속될 경우에 올 성장률이 0.15% 하락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며 “당국은 선제적 금융정책 등 메르스 영향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대응의 속도와 타이밍을 잘 잡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고위원 및 중진의원들 역시 메르스 확산 추세가 줄어들고 있으며, 앞으로는 침체된 경제를 회복하고 국민의 불안을 차단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석 의원은 “메르스 세력이 점차 약화되면서 총체적으로는 감염세가 약화되는 이 상황에 서 일정기간 지나면 충분하게 제압할 수 있다”면서 “국민이 정부와 집권여당에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당초 3.8%로 예상한 경제성장률이 메르스 여파로 2%대로 주저앉을 수 있다고 한다”고 경고했다.
심재철 의원은 “은폐와 불투명성에 의심이 나오고 불안과 공포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자발적 협조로 국가적 역량을 총 결집하는 길만이 가장 강력한 핵심이다”고 지적했다.
김태호 의원은 논란이 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일정에 대해 “당초 계획대로 (대통령이)미국을 방문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생명은 아무리 강조해 부족함은 없을 것이다”면서 “하지만 과잉 대응으로 국민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 가장 시급한 것은 불필요한 불안과 공포심을 없애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