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양광기업 CNPV사, 새만금에 3000억 규모 태양광 제조시설 추진

입력 2015-06-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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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진행한 '새만금 투자설명회' 사진. (사진=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가 중국 에너지기업 CNPV사와 태양광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3000여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한다. 새만금에 입주계약을 체결한 기업으로는 6번째로, 장기간 밀착상담을 통해 거둔 성과라는 평가다.

새만금청은 10일 서울 여의대로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2015년 새만금 국내 투자설명회’를 열고 CNPV사와 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CNPV사의 투자는 중국 기업이 한국의 제조업 직접투자(그린 필드) 분야에 투자한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로, 지난해 7월 한ㆍ중 정상회담에서 ‘새만금 한ㆍ중경협단지 조성’을 합의한 이후 이뤄낸 첫번째 성과다.

이번 투자는 우선 2383억원 규모의 1단계 태양광 모듈사업을 시작으로 2단계 셀 제조시설 구축 등에 총 3000억원 이상이 투입된다. 300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예상된다.

CNPV사는 중국 산동성 동영시가 회사 지분 50.38%를 소유하고 있는 시정부 산하 공기업이다. 1년 모듈 생산 가능량은 600㎿, 셀 생산 가능량은 300㎿이며 종업원은 1200명에 달한다.

새만금청은 이번 CNPV사와 투자협약을 계기로 현재 추진 중인 ‘새만금 한ㆍ중 FTA 산업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새만금을 한ㆍ중 경제협력의 장(場)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새만금청 측은 CNPV의 투자를 빼고도 일본 도레이첨단소재, 벨기에 솔베이, 우리나라 OCI 등 새만금에 입주계약을 맺은 5개 회사가 현재까지 확정한 투자액이 1조4238억원, 투자계획액이 3조6238억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투자설명회는 정부가 핵심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새만금의 새로운 투자환경과 규제특례 인센티브를 투자의향이 있는 기업과 금융사ㆍ건설사 관계자에게 상세히 소개함으로써 민간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ㆍ외 기업체 대표, 새만금사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새만금청은 이 자리에서 지난 3월19일 정부가 마련한 ‘새만금 규제특례지역 조성 방안’에 따라 바뀐 새로운 투자환경을 중심으로 투자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강화ㆍ규제완화 추진현황 등을 설명한다. 새만금 투자사례로 일본 도레이사가 소개되고 산업ㆍ관광레저 등 분야별 투자설명회와 한국, 중국, 미국, 유럽, 일본 등 국가별 1대 1 기업 맞춤상담이 진행된다.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날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양국이 경제협력단지 조성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새만금과 투자기업이 윈윈하기 위해 (새만금이) 최고의 투자환경을 갖춘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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