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라이프]“담배 안피는 고객님, 보험료 빼 드릴게요”

입력 2015-06-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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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별 상품 할인혜택 다양…라이나생명 카드로 납부하면 3% 이상

4월부터 종신보험 등 생명보험 상품의 보험료가 최소 6~7% 정도 올랐다. △실손보험 자기부담금 비율 상향 △예정이율 인하 △보험료 산정 기준 변화 등 보험체계 변화에 따라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실손보험의 경우 자기부담금이 20%로 표준화하면서 자기부담금 10% 상품의 판매가 중단됐다. 사고 등으로 의료비를 보험금으로 받을 때, 무조건 20%를 보험 가입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보험사별 보험료 할인 혜택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보험료 할인 혜택은 보험사, 상품별로 천차만별이라 개개인이 찾아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건강하면 보험료 덜내요” = 정기·종신·건강보험 등 보장성 보험의 대표 할인 혜택인 ‘건강형’은 가입자가 건강할수록 혜택이 커진다.

담배를 피지 않으면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비흡연체’ 할인을 꼽을 수 있다. 라이프플래닛은 정기·종신보험 상품 가입자가 담배를 피지 않으면 최대 18%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만 30세 남성이 순수보장형 20년납 60세 만기 1억원 보장 가입 시 보험료는 월 2만1800원인 반면, 동일조건에 비흡연체로 가입하면 1만8000원으로 낮아진다.

미래에셋생명의 온라인 정기보험도 최근 1년간 비흡연, 혈압과 체격이 정상범위인 우량체를 대상으로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교보생명의 ‘나를 담은 가족사랑 (무)교보New종신보험’은 주계약 1억원 이상 가입시 2.5~4%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은퇴 후 10년간 매년 건강검진을 받는 조건으로 매년 7만원을 보너스 적립 및 환급한다. 건강에 문제가 없으면 3만원 추가해 최대 10만원까지 보너스 적립 및 환급받을 수 있다.

◇카드 결제·자동 이체하면 할인 = 보험료 납입의 형태에 따라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제휴형은 소비자가 쉽고, 편하게 받을 수 있는 혜택 중 하나다. 보험사별 제휴사와 할인율이 달라 꼼꼼하게 챙겨볼 필요가 있다.

카드 납부시 할인 혜택이 가장 큰 보험사는 라이나생명으로 보험료 할인율이 3% 이상이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일반적으로 1%대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액 가입자, 할인 혜택도 빵빵 = 저축성 보험 상품의 경우 가입금액 기준 5000만원에서 1억원인 고액 가입자가 많다 보니 이들을 대상으로 한 VIP형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최근 연금과 보장의 기능을 합쳐 출시한 미래에셋생명 ‘연금전환되는 변액종신보험II’의 경우 고액계약에 대해서 주계약 보험료의 최대 6%까지 우대 적립 또는 할인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뭉치면 뭉칠수록 싸진다” = 개인이 가입할 수는 없지만 기업 차원에서 복지의 일환으로 제공하는 단체형 할인 혜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체형 할인 혜택은 주로 B2B 형태로 보험을 판매하기 때문에 가입자 수와 구성원의 업종 등에 따라 혜택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라이프플래닛도 직장 단체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5명 이상 동일 사업장이라면 5명 이상 가입시 월납보험료의 0.5%를 할인해준다. 500명 이상 가입시에는 1%까지 가능하다. ‘꿈꾸는e저축보험’을 제외한 모든 상품에 대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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