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표준 ‘oneM2M’ 기반… 국내 이통사 최초
SK텔레콤은 손쉬운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통합형 IoT 플랫폼 ‘ThingPlug(씽플러그)’를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씽플러그는 IoT 국제 표준인 ‘oneM2M’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해당 표준을 준수하는 기기나 애플리케이션(앱)과 쉽게 연동이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이다. 씽플러그는 전용 웹 포털(https://sandbox.sktiot.com)에서 이용 가능하다.
씽플러그는 기업 및 개발자가 IoT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 과 원하는 IoT 서비스를 직접 만들 수 있는 ‘DIY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개발자는 씽플러그 웹 포털에서 제공하는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기반으로 마더보드, 센서 등을 구입해 자신만의 IoT 디바이스를 제작할 수 있으며,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개발할 수 있다. 개발이 완료된 디바이스와 서비스는 웹 포털에 등록 후 즉시 이용할 수 있다.
개발자가 자신이 개발한 IoT 서비스에서 보내는 정보를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웹 포털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플랫폼의 특장점이다. 그래프 기반의 맞춤형 위젯과 이벤트 설정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자신이 설정한 정보를 쉽게 열람 · 분석하고 특정 상황 발생 시 SMS 등으로 알람을 받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농장을 운영하는 개발자는 비닐하우스 내 온도·습도를 감지하는 IoT 단말이나 센서를 구입해 농장에 맞는 IoT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으며, 고온 등 이상 현상에 대한 알람을 받는 등 시스템을 설정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개발과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씽플러그의 특징이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고객은 별도 서버를 구축할 필요가 없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데이터 트래픽 관리가 쉬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씽플러그에는 IP를 무한대로 만들 수 있는 ‘IPv6’와 보안망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네트워크 기술이 적용됐다.
SK텔레콤은 연말 조성 예정인 부산 스마트시티 실증단지에도 씽플러그를 기반으로 한 IoT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부산시와 협업해 주차관리, 매장 및 빌딩 에너지관리, 사회약자 안전관리 서비스 등의 공공서비스를 사물인터넷 기반으로 업그레이드 해 스마트시티 구축의 모범 사례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씽플러그 활용 서비스 확대를 위해, 개발자포럼 행사와 IoT 서비스 공모전을 올 하반기에 개최할 계획이다.
SK텔레곰 관계자는 “씽플러그는 국제 표준에 기반한 플랫폼 개발을 위해 2011년부터 SK텔레콤과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함께 미래창조과학부의 국책 과제로 추진한 모비우스 프로젝트 성과가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