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폭등으로 여름 김장 비용 오르니 “포장김치 잘 팔리네”

입력 2015-06-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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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대표 제품인 1.7Kg 미만 소포장 김치 포함 전년 대비 12%↑

▲5월 배춧값 동향.(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지난해 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배춧값이 폭등하자 포장김치로 여름 김장을 대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포장김치시장 1위 브랜드인 대상FNF 종가집은 배추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5월 들어 포장김치 판매량이 전년대비 12% 상승하며, 판매량 급등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배추의 5월 평균 판매가격은 한 포기당 2979원으로 1월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들은 이른 더위에 배추들이 채 자라기도 전에 시들고 있는 점과 지난해 배춧값이 폭락해 재배면적이 줄면서 올 배추 생산량이 급감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언급했다.

배추 외에도 무, 양파 등 김장에 필요한 부재료의 가격도 상승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포장김치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일반 가정용에서 가장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1.7kg 제품이 상승된 판매량의 83% 이상을 차지하며 매출액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한 현장에서 갓 담근 김치를 판매하는 실연매대에서는 빨간 김치 외에 백깍두기, 백김치 등 여름 김치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포장김치시장의 경우 겨울 보다 여름 시장에서의 승부가 중요하다. 가정내 가을 김장김치가 겨울부터 봄까지 소비되며, 다시 한번 김장을 하게 되는 ‘여름 김장’ 시즌에는 김장족이 줄어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대상FNF 마케팅팀 문성준 팀장은 “배춧값 상승으로 포장김치 시장에서도 배추 수급에 어려움이 있지만,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김치를 맛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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