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9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0.58% 떨어진 1만1001.29를, 프랑스 파리증시 CAC40 지수는 0.15% 하락한 4850.22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 지수는 0.53% 내린 6753.80을 기록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50지수도 0.33% 빠진 3456.79로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지난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가 “투자자들은 변동성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이후 하락 기조를 줄 곧 유지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이날 유럽증시 하락세는 그리스와 국제채권단간 이슈가 영향을 미쳤다.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놓고 이견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가 국제채권단에 다시 제출한 협상안도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그리스는 경제개혁안과 국가채무를 재조정하는 방안 등 2가지를 앞세워 구제금융 협상안을 작성했다. 그러나 채권단이 요구한 기초재정수지 개선 목표치에 대한 양측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의 피터 차트웰 애널리스트는 “(유럽증시가) 본질적으로 변동장세”라면서 “그리스는 자체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