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금값은 글로벌 증시와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달러(0.34%) 상승한 온스당 1177.60달러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주요 경제지표 관망세가 커진 것에 따라 이날 뉴욕증시를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2.449%로 지난해 10월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1일 발표되는 미국 5월 소매판매와 12일 발표되는 6월 소비자심리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해당 지표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인상 시기 결정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시장은 소비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해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져 증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도 난항을 겪는 것으로 보여 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그리스 정부가 국제채권단에 새로운 개혁안을 제출했으나 정부와 채권단 사이의 이견이 여전히 좁혀지지 않으며 타결에 대한 기대치를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