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9일 이명박 정부에서 이뤄진 특별사면과 관련해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012년 1월 특별 사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황 후보자의 사법연수원 동기였는데 서로 관련이 있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의 질의에 "다른 사건들을 두루 자문했던 일이 있었는데 다른 변호사가 맡았던 사건이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청문회에 앞서 청문특위 위원들은 황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수임내역 중 공개되지 않았던 19건 자료를 열람했으며, 이 가운데 사면과 관련된 것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 후보자는 "제게 사면이라는 게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경우에 되는 거냐는 등의 법률적 자문을 구했다"면서 "제가 사면에 대해 자문 시작한 것은 훨씬 뒤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