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위험이 큰 지역에 소재한 상장사의 종속회사에 대해 감사절차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10일 “해외종속회사 중 위험이 큰 지역의 종속회사에 대해서는 지배회사의 외부감사인이 종속회사에 대한 감사절차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해외종속회사 비중 증가로 연결총자산과 연결실적 등에 있어서 해외비중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소재지국의 회계감독이 취약할 경우 연결회계정보의 신뢰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12월 결산 상장회사중 연결공시회사 비중은 73.8%로 전년대비 0.6%p 감소했다. 다만 전체 연결공시 회사수와 종속회사수는 각각 35사, 538사 증가했다.
상장지배회사의 1사당 평균 종속회사는 7.4사로 전년 대비 0.2사 늘었으며 유가증권시장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해외종속회사의 비중은 61.9%로 전년 대비 1.1%p 증가했고 아시아 48.4%, 미주 28.7% 등 순으로 분포해있다. 특히 전체 해외종속회사의 26.1%가 중국에 소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4년 국제감사기준 전면시행으로 연결재무제표 감사시 감사인의 책임 강화에 대해 수차례 유의사항으로 안내했다”며 “품질관리감리시 각 회계법인의 해외종속회사에 대한 감사절차의 적정성여부를 중점 점검하는 방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