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성애 축제' 시민 "취소해라" vs 조직위 "예정대로 진행"

입력 2015-06-09 15:18수정 2015-06-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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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성애 축제' 시민들 "취소해라" vs 조직위 "예정대로 진행"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일대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린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보수 기독교단체가 동성애를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2014. 6. 7. 사진=뉴시스

일명 '동성애 축제'로 불리는 '퀴어(Queer)문화축제'의 개최를 두고 찬반 논란이 거세다.

당초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국내외 동성애 지지 단체들의 축하, 각종 공연, 광장 이벤트, 댄스파티 등 축제 개막식을 9일 서울광장에서 성대하게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메르스 집단 감염에 대한 위험성이 제기되자 조직위 측은 스태프 50명과 열혈 참가자 100명 정도만 참가하고 이를 유튜브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바꿔 개막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조직위 측은 13일로 예정된 '메인 파티'와 18∼21일 열리는 '퀴어 영화제', 28일의 '퀴어 퍼레이드'는 동성애자들이 모이는 대로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나라 전체가 메르스 공포에 빠져있는 시점에 굳이 서울 한복판에서 동성애 축제를 개최해야 하느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온라인상에는 동성애 축제 취소 서명 운동에만 1만명 이상이 동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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