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공공택지 분양시장 후끈… 전국 2만8000가구 분양

입력 2015-06-09 15:26수정 2015-06-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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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150%↑…분양가상한제 폐지로 가격경쟁력 높아 ‘눈길’

이번 달 부동산시장은 공공택지 내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크게 늘면서 분양 열기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공공택지내 분양 물량은 2만8000여가구다. 특히 이들 물량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영향으로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6월 현재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총 70곳 4만9123가구로 이중 공공택지 내 분양하는 아파트는 전체의 57.2%인 36곳 2만8103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15곳, 1만1219가구) 대비 약 150%가 증가한 수준으로 지난 5월(2만1292가구) 보다도 6811가구가 증가했다.

공공택지 분양물량 증가 원인은 크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택지개발촉진법(이하 택촉법) 폐지로 분석된다.

이 중 분양가 상한제 폐지에 따른 민간택지 분양가 상승은 상한제 적용을 받는 공공택지 분양 아파트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준다.

실제로 지난 4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전국 신규 분양 아파트의 3.3㎡ 당 분양가는 꾸준하게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전국 평균 945만원이던 분양가는 4월 958만원으로 1.36%(13만원) 상승했고, 5월에는 968만원으로 전달에 비해 1.0%(10만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택촉법 폐지로 2017년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대규모 공공택지 조성이 중단되는 만큼 기존 공공택지의 희소성이 높아져 건설사들의 토지 입찰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공공택지 내 민간건설사 분양물량은 가격 경쟁력과 함께 브랜드, 상품성까지 갖췄다”면서 “2017년 이후 공공택지 추가 지정이 되기 전까지 기반시설을 갖춘 기존 공공택지 신규 아파트들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져 예비청약자들은 이들 지역 분양 단지들을 주목해 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6월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단지로는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2,3차’ △‘구리 갈매 푸르지오’ △‘부천옥길자이’ △‘부천 옥길 호반베르디움’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등이 있다.

또 지방에서 공급되는 공공택지는 세종시에 몰렸다.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은 세종시에 ‘세종시 2-1생활권 P1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를,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 역시 세종시 2-1생활권 P2구역(M2블록과 L2블록)에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공공택지지구는 단순히 새 아파트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공원, 병원, 대형마트 등 주요 기반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곳”이라며 “해당지역 물량은 민간택지 단지보다 가격경쟁력도 있지만 녹지율 확보로 인한 쾌적한 환경과 각종 주거 인프라가 함께 구축되기 때문에 해당지역 분양 아파트는 미래가치 측면에서 더욱 더 주목 받는다. 이로 인해 건설업체는 상품을 최상화해서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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