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원대 뉴욕' 항공권 오류 소동은 시스템 운영업체 실수

입력 2015-06-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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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예약·발권 시스템 월드스팬(Worldspan)이 한 온라인 항공권 판매 사이트에 인천-뉴욕간 대한항공 항공권 운임을 잘못 표기해 판매했다 취소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전 세계 항공권 판매를 대행하는 온라인 대리점인 프라이스라인(Priceline)과 항공권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월드스팬에서 지난 4일 인천-뉴욕 항공권을 40만원대로 판매해 북새통을 이뤘다.

해당 항공권은 22일 인천을 출발해 뉴욕에 도착, 29일 한국으로 귀국하는 일정으로, 가격은 세금을 포함해 369.20달러였다. 통상 해당 노선의 왕복 항공권이 200만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5분의 1수준도 안되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하지만 해당 항공권 가격은 월드스팬이 잘못 표기한 것으로 확인, 결국 해당 티켓은 모두 취소시키는 것으로 결정됐다.

월드스팬 관계자는 "지난 3일부터 미국 온라인여행 사이트에서 잘못된 금액으로 판매된 대한항공 항공권 관련해 물의가 빚어진 것과 처리에 대한 안내가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대한항공과 해당 사이트는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이 없으며 실제로 데이터를 입력한 월드스팬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연방교통부 항공규정에 따르면 명백한 운임오류에 대해서는 해당 운임으로 판매된 항공권을 취소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항공권을 구매한 사이트나 대한항공에 환불을 접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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