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금값은 미국 주식시장과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에 따라 4일 만에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50달러(0.5%) 상승한 온스당 1173.60달러로 마감했다.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미국 증시를 하락을 이끌었다. 이에 안전자산에 대한 금의 수요가 증가해 금값은 상승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기자회견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 구제협상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협상 마무리를 위해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언론은 프랑스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해 G7 정상회의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달러 강세에 이례적으로 우려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백악관 대변인이 보도 내용을 부인하며 해명에 나섰으나 달러가치 하락은 지속됐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며 “익명의 발언을 믿지 말고, 통상 달러화나 다른 통화의 하루 변동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