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망자 6명…한전 서울 남부지사 직원, 메르스 1차 검사 양성 판정
▲8일 폐쇄된 서울 강동구 동남로 강동경희대병원의 응급실 앞으로 입원환자가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한국전력공사 서울 남부지사 직원 1명도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8일 서울 동작구에 따르면 사당1동 한전 남부지사 직원 A(49)씨가 질병관리본부 메르스 감염 여부 검사에서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장모를 병문안했는데 이 때 메르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보인다. A씨의 장모는 메르스 50번째 확진 환자다.
A씨는 이달 2일 오전 10시에는 사당역 8번 출구에 있는 백신의원에서 감기 증상으로 진료를 받았다.
5일에는 고열 증상을 보여 오후 2시에 조기 퇴근했고, 6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30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1차 양성 판정 환자로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가 진료를 받았던 백신의원의 의료진 5명은 모두 자가격리 중이며, 의료진 중 동작구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시간 함께 있었던 내원 환자 11명(동작구민 3명, 그 외 지역 구민 8명)은 능동감시자로 분류돼 보건소에서 관리 중이다. 한전 직원 20명도 자택에 격리됐거나 능동감시 중이며, 동작구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