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일, 파주 NFC 소집…"슈틸리케 감독 기대에 부응하겠다"
(사진=연합뉴스)
다문화 가정 축구선수 강수일이 8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에 소집됐다.
강수일은 최근 슈틸리케 감독의 눈에 들어 태극마크를 달았다. 주한미군 출신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강수일은 1998년 국가대표 장대일에 이어 두 번째 다문화 가정 출신 국가대표로 기록됐다.
2007년 K리그 인천 번외지명선수로 입단한 강수일은 2011년 제주로 팀을 옮긴 뒤 포항으로 임대됐다. 올 시즌 리그에서 29경기에 출전해 6골과 3도움을 기록하며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강수일은 이날 독특한 패션으로 등장해 많은 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체크 무늬 정장에 반바지로 멋을 냈다.
이날 강수일은 "지난 제주 전지훈련서 (이)정협이를 비롯해 다른 공격수들이 잘해줬다. 정협이는 물론이고 이번에 발탁된 공격수들과 잘 맞춰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대표팀에서도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나타냈다.
선수단은 바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이 열리는 말레이시아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12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인 미얀마전이 열리는 태국으로 건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