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시장 개설 초기에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평균 5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가 상승 상위 종목 10개 가운데 7개가 바이오 업종으로 나타나 코넥스시장에서도 바이오 업종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는 8일 ‘코넥스 상장 종목의 주가현황’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2014년 상장된 코넥스 종목 68개사를 보면 같은 기간 주가는 5월 말 기준 상장 시초가 대비 평균 51.8% 올랐다. 올해 신규 상장 종목 7개사의 경우 시초가 대비 평균 99.6% 상승했다.
68개 종목 가운데 상승종목은 37개사로 평균 128.7% 올랐다. 상승종목 중 14개사는 시초가보다 2배 이상 뛰었다.
특히 주가상승 상위 10개 종목이 평균 250.1%의 주가상승을 기록해 전체 상승을 주도했다.
상위 10개 종목을 자세히 보면 툴젠이 764.3% 급등해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엔지켐생명과학 500.0%, 엘앤케이바이오 256.0%, 엠지메드 200.9% 순이었다.
업종별로 바이오가 7개사로 가장 많았다. 평균 상승률은 300.3%에 달했다. 나머지 3개는 IT 업종으로 평균 133.1% 올랐다.
이들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일평균거래대금이 크게 급증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한 달(4월29일~5월29일) 동안의 일평균거래대금은 상장 직후 1개월 대비 70배 이상 급증했다.
2014년도 결산 실적은 2013년 상장 때보다 매출액 11%, 영업이익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락한 종목은 30개사로 평균 41.4% 떨어졌다. 보합종목은 1개로 집계됐다.
지두환 거래소 코넥스시장운영팀장은 “예탁금 인하, 소액투자전용계좌 도입 등 시장활성화 방안 추진 및 코스닥시장 이전 기대 등에 따라 코넥스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