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기대효과 '자신'...소액주주 배려 차원
동양메이저와 동양그룹은 인수합병을 추진중인 한일합섬 주식 중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37.1%(1000만380주) 전량을 장외매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주당 매수가격은 6500원이며,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동양종금증권 전국 각 영업점에서 실시된다.
동양메이저 관계자는 "법원의 주식이 60%를 웃돌아 경영권 인수에는 문제가 없지만 굳이 장외에서 높은 가격에 소액주주 지분 전량을 공개매수하는 것은 그만큼 인수시 확실한 가치가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매매가 거의 없어 현금화 할 수 없었던 소액주주들을 위한 배려 목적도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양그룹의 레저와 건설부분은 바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며 "최근 건설경기 부진에 따라 시멘트산업이 다소 위축돼 있으나 골프장 등 레저 영역이나 컨소시엄을 함께 구성한 동양매직의 기계부문 등에서 보다 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양메이저는 지난해 12월 26일 법정관리기업인 한일합섬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과거 국제그룹의 계열사였던 한일합섬은 1998년 부도후 지난 2000년 국제상사 정리계획안이 인가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2003년 상장폐지됐다.
한일합섬은 기초소재 산업인 섬유 외에 레저, 건설, 공조설비 분야 등의 사업을 영위중이며, 동양그룹은 기초소재산업인 시멘트사업과 레저, 건설사업 등을 경영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