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지드래곤 “프랜시스 베이컨 작품보고 영감 얻어 ‘베베’ 탄생됐다”

입력 2015-06-08 15:22

오예린 기자 yerin28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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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빅뱅 지드래곤이 자신에게 영향을 미쳤던 미술가로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을 꼽았다.

8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의 현대 미술 전시회 ‘피스마이너스원 (PEACEMINUSONE)’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이 전시회는 지드래곤과 국내외 예술가들의 협업을 통해 현대미술과 대중문화의 수준 높은 접점을 만들고, 현대미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 고취를 목표로 기획됐다.

지드래곤은 살면서 자신에게 영향을 미쳤던 미술가나 작품이 있냐는 질문에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을 보면서 이번 앨범의 ‘베베’라는 곡을 썼다”고 답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프랜시스 베이컨 작품을 보는데 어느 날은 갑자기 야하게 느껴졌다”며 “지난해 앨범작업을 해오던 상태였기에 음악을 만들면서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을 보고 여러 가지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지드래곤이 받은 영감이 무엇이냐고 묻자 “영감이란 것은 저도 모르게 몸에 스며든 것을 손으로 옮길 때 알아서 나오는 그런 것 같다”며 “말로 설명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지드래곤과 현대미술작가 12명이 함께한 ‘피스마이너스원’ 전시회는 9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지드래곤과 작가들의 예술적 교감을 통해 탄생한 설치, 조각, 사진, 페인팅 작품은 물론 지드래곤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까지 총 200여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을 거쳐 중국 상하이, 싱가포르 등 해외 투어를 통해 현지 관객들에게도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