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운용 “하반기 증시 미국이 이끈다…금리인상 내년까지 봐야”

입력 2015-06-0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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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운용그룹 피델리티월드와이드인베스트먼트는 8일 ‘2015년 하반기 글로벌 시장전망’ 자료를 내고 하반기 증시를 미국이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미닉 로시 피델리티 주식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이 지난해 4분기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업이익이 반등할 것”이라며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도 타 자산군 대비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로시 CIO는 “밸류에이션이 추가로 상승하더라도 배당금과 이익증가가 동반될 것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 부양책을 조기종료할 경우 시장에 예기치 않은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유럽과 일본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담겼다. 유럽 증시가 올해 들어서만 평균 20% 이상 상승했지만 아직 유로화 약세, 원자재가격 약화 등 호재가 남아있어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일본 주식시장 역시 정부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정책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효과로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포함됐다.

이에 투자와 관련해서는 글로벌 채권 전반에 대한 분산투자 전략이 제시됐다. 유럽,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지속적으로 채권을 매입하면서 채권금리는 올 하반기에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로시 CIO는 “글로벌 양적완화가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지난해부터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대기업들의 인수합병(M&A) 움직임은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국채, 하이일드채권 등 다양한 종류에 분산투자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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