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기 북부 4700여 가구 공급 예정 ... 메르스가 최대 복병

입력 2015-06-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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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갈매·고양 원흥 4776가구… 서울 전셋값 수준 낮은 분양가·BRT 개통 등 매력

이달 수도권 경기 북부에서는 4700여 가구가 쏟아진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배가 넘는 규모다. 전국 분양시장의 열기가 경기 북부 지역에도 이어지며 건설사들도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8일 부동산114와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기 북부(구리,고양,의정부,양주,남양주, 파주 등)에서 분양 또는 분양 예정 물량은 14곳 1만3154가구다. 단, 호반건설의 ‘민락2 호반베르디움’의 2차와 3차를 하나로 묶었을 때 수치이다.

특히 상반기 예정 물량(임대 제외) 중 6월에는 분양 비수기임에도 4776가구가 나올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556가구)과 견줘 약 8.5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또 올해 상반기 전체 공급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경기 북부권 분양 시장은 경기 남부나 서울에 비해 시세가 저렴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 교통망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 외 수도권 타 지역 수요층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북부권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고양 1086만원 △구리 1073만원 △남양주 905만원 △양주 831만원 △의정부 829만원이다.

반면 경기 남부권은 △성남 1643만원 △하남 1312만원 △수원 1236만원으로 북부권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 서울 전셋값이 지난달 22일 기준으로 3.3㎡당 평균 1117만원임을 감안할 때 경기 북부권의 경우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다양한 교통망이 확충되며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 예정(2017년)이고, 진접선(지하철 4호선 연장선, 2020년 개통예정)이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또한 의정부 민락2지구 간선급행버스(BRT)가 개통됐고, 고양과 강남을 잇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가 2022년 개통될 예정이다.

분양 시장도 활력을 띠며 경기권 당해 지역은 물론, 인근 서울 전세민 수요까지 흡수하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 4월 3.27 대 1의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남양주 ‘다산진건 자연&e편한세상’은 타 지역 청약 건수가 더 많았다. 아파트투유(APT2you)에 따르면 전용면적 74㎡형의 당해 지역 청약자는 238명인 반면 기타 경기 338명, 서울인천 516명이었다.

이달 경기 북부에 공급되는 물량으로는 △‘구리 갈매 푸르지오’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2차3차’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 △‘삼송화성파크드림 PATIO(파티오)’ △‘양주 옥정 e편한세상’ △‘양주 벨라시티’ 등이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경기 북부는 주변 녹지가 풍부해 친환경 주거지로 평가 받는 데다가 교통망이 확충되고 가격까지 저렴하다”면서 “치솟는 전셋값의 영향으로 이들 지역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층이 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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