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클럽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 본 트레블의 모든 것…트레블의 조건 및 '미니 트레블'의 의미는?

입력 2015-06-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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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트레블'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사진=AP/뉴시스)

지난 7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가 유벤투스 투린을 3-1으로 물리치고 통산 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 모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경우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었던 만큼 어느 팀이 트레블을 달성하느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보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였다. 자국리그와 컵대회에 이어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해 한 시즌 3개의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을 통칭 트레블이라고 칭한다.

결과적으로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프리메라리가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이룩하는 트레블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08-2009 시즌에 이어 클럽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 달성이었다.

올시즌 이전까지 유럽리그에서 트레블은 총 7차례 있었고 서로 다른 7개팀에 의해 기록됐다. 최초의 트레블은 1966-67 시즌 스코틀랜드의 명문 셀틱 글래스고가 차지했다. 이후 1971-72 시즌 아약스 암스테르담, 1987-88 시즌 PSV 에인트호벤, 1998-99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8-09 시즌 바르셀로나, 2009-10 시즌 인터 밀란, 2012-13 시즌 바이에른 뮌헨 등이 달성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가 올시즌 또 한 번 트레블을 달성해 유럽리그 역사상 최초로 두 번 이상 트레블을 달성한 팀의 영광을 안았다.

한 시즌 3개의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다해서 모두 같은 트레블은 아니다. 자국 리그와 컵대회 그리고 여기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더해질 경우 진정한 '트레블'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전신인 UEFA컵 포함)를 포함한 3개의 우승 타이틀은 이와 비교해 '미니 트레블' 혹은 '작은 트레블'로 칭한다.

미니 트레블 역시 흔한 기록은 아니다. 유럽리그 역대 미니 트레블은 총 5차례가 나왔다. 1981-82 시즌 스웨덴 IFK 예테보리를 시작으로 1999-00 시즌 갈라타사라이 이스탄불, 2002-03 시즌 포르투, 2004-05 시즌 CSKA 모스크바 그리고 2010-11 시즌 포르투가 각각 차지했다.

분명 한 시즌 3개 이상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통상 트레블의 범주에는 포함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1983-84 시즌 리버풀은 리그 우승과 함께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FA컵이 아닌 리그컵 우승이었던 만큼 트레블에 포함시키진 않는다.

그밖에도 트레블을 달성한 팀이 리그컵이나 자국 슈퍼컵, UEFA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 등 다양한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해 4개 이상의 우승 타이틀을 한 시즌에 들어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진정한 트레블은 자국리그와 자국 컵대회를 기본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할 경우를 칭하며 챔피언스리그 대신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할 경우 '미니 트레블'로 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바르셀로나 트레블'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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