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외국인·기관 팔자...2개월만에 2050대로 후퇴

입력 2015-06-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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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약세를 이어가며 2050포인트대까지 밀려났다.

8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8.19포인트(0.40%) 내린 2059.9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2050까지 내려선 것은 지난 4월 9일 이후 2개월만에 처음이다.

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환경은 부정적 요인과 긍정적 요인이 혼재했다. 미국의 5월 고용지표 상승은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했지만, 그리스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을 둘러싼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막판협상이 난항을 겪은 점은 증시를 끌어내린 요소가 됐다.

국내 증시의 여러 주변여건도 긍정적이지 않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에 따른 불안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엔, 원·유로 등 환율변동성이 커지면서 외국인의 수급부담이 커지고 있다. MSCI 신흥국 편입, 한국은행 6월 금융통화위원회, 옵션만기일 등 이번 주 주요 이슈를 앞두고 형성된 관망세도 투자심리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서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233억원, 기관은 149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는 중이다. 개인은 397억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쳐 총 523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지수는 대부분 하락 중이다. 은행, 의료정밀, 유통업이 1% 이상 떨어지고 있고 섬유의복,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등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르는 업종은 화학, 의약품, 증권, 의약품 정도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서도 떨어지는 종목이 많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제일모직,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POSCO, SK텔레콤, 기아차 등이 일제히 하락세다. 반면 한국전력, 삼성에스디에스, 신한지주, NAVER 등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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