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신경영 22년 특별 방송… ‘신경영 다시 읽다’

입력 2015-06-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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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진제공=삼성)
삼성그룹이 이건희<사진> 회장 신경영 선언 22주년을 맞아 이 회장의 ‘신경영 정신’을 되새겼다. 현재 글로벌 삼성의 초석이 된 과거 이 회장의 정신을 되돌아보며 변화와 혁신 의지를 다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은 7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선언 22주년 특집 사내방송을 방영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별도의 기념행사를 열지 않고, 사내방송을 통해 신경영 선언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 회장 사진과 함께 “변화라고 100% 변하라는 것이 아니다. 변할 만큼만 변해서 변한 것만큼 움직이자. 그러나 방향은 하나다”라는 신경영 선언의 문구가 이날 사내 인트라넷 싱글의 로그인 화면을 장식했다.

‘새로운 도전의 길, 신경영을 다시 읽다’의 제목의 특집 사내방송에는 신경영 정신의 필요성과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내용의 담겼다.

이 회장은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며 변화와 혁신을 앞세운 신경영을 선언했다. 당시 이 회장은 17일 동안 회의를 진행하며 현지에 소집한 200여명의 경영진에게 특유의 위기론을 바탕으로 고강도 혁신을 주문했다. 이는 지금의 글로벌 삼성을 만든 원동력이 됐다.

이날 사내방송에서는 당시와 경영환경, 그룹의 위상 등이 많이 달라졌지만 지금 다시 신경영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고, 그 도전은 신경영을 통해 모든 것을 바꿨던 그 때처럼 냉정한 현실 인식과 과감한 변화의 결단에서 시작될 것이란 설명이다.

글로벌 기업 간 국경없는 경쟁, 치열한 모바일 혁명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위상과 과거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22년 전 신경영 정신이 다시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

이어 방송 말미에는 신경영 혁신의 대장정을 이끌어 온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에도 사내방송을 통해 신경영 21주년 기획 프로그램을 내보낸 바 있다. 한편, 지난해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질 당시 심폐소생술(CPR)을 받을 정도로 긴박한 상황을 맞았던 이 회장은 현재 휠체어 생활이 가능할 만큼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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