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벨기에에 안방서 3-4 패배…공중볼 다툼서 완패한 프랑스, '기록으로 본 경기 내용'

입력 2015-06-0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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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벨기에'

▲벨기에의 펠라이니가 프랑스를 상대로 득점을 올린 뒤 선수들과 기뻐하는 장면(사진=AP/뉴시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에 올라있는 벨기에가 프랑스와의 A매치 평가전에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벨기에는 7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터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7분 마루앙 펠라이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전반 42분 펠라이니가 또 한 골을 성공시켜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벨기에는 후반 5분 라자 나잉골란이 또 한 골을 추가해 3-0까지 앞서나가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프랑스는 후반 8분 마티유 발부에나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불과 1분 뒤 에당 아자르에게 페널티킥으로 또 한 골을 내주며 1-4까지 끌려갔다. 프랑스는 후반 막판 나빌 페키르와 드미트리 파예가 연속골을 기록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랑스가 경기 막판 2골을 성공시키며 한 골차로 패했지만 사실상 후반 초반 이후 양팀이 많은 선수들을 교체하며 평가전 본연의 의미에 충실했던 만큼 프랑스로서는 벨기에에게 완패한 경기가 다름없었다. 벨기에는 점유율에서는 뒤졌지만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프랑스를 공략했고 프랑스는 기록상으로 우위를 점했음에도 무려 4골을 내주며 허점을 드러냈다.

전체적을 슛 숫자에서 프랑스는 20개를 기록해 10개를 기록한 벨기에의 두 배를 시도했다. 하지만 유효슛으로 연결된 것은 프랑스가 7개, 벨기에게 5개였다. 프랑스는 점유율에서 59%를 기록하며 앞섰고 패스 성공률도 87%로 80%의 벨기에에 앞섰다. 하지만 양팀 차이는 공중볼 대결이었다. 벨기에가 70%의 공중볼 다툼 성공률을 기록한 반면 프랑스는 단 30%였다. 중원에서의 힘이 밀리면서 프랑스는 제대로 힘을 쓸 수 없었던 셈이다.

특히 벨기에는 공격 진영 오른쪽 즉 프랑스의 왼쪽 수비진영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비교적 단순한 공격 루트를 사용했음에도 프랑스는 이를 효과적으로 봉쇄하지 못했다. 벨기에는 오른쪽 공격 라인을 통해 중앙으로 이어준 공을 슛으로 연결하는 빈도가 높았다. 프랑스로서는 전반 실점 이후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에 좀 더 비중으로 둔 것이 후방을 엷게 만든 요인이 됐고 벨기에는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원톱으로 내세우는 4-3-3을 가동했지만 뚜렷한 원톱 역할보다는 아자르와 드리스 메르텐스가 활발하게 일선을 책임지면서 프랑스 수비진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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