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이재명 “메르스 환자 신상 어차피 알려질 내용”

입력 2015-06-0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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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 논란 여지 남겨

▲사진=연합뉴스

이재명<사진> 성남시장이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의 직장과 거주지, 자녀가 다니는 학교 실명을 최근 공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오후 8시 10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성남시 조치 내용을 알리는 ‘<6.6 20:00 현재 성남시 거주자 메르스 1차 검사 양성반응 환자 발생..현황 및 조치내용>’이라는 글을 올렸다.

게시된 글은 메르스 감염 의심자에 대해 성남시 ○○구 ○○동 ○○아파트 거주자로, 서울 ○○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 의료전문가라고 설명했다.

또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이 사안과 무관하게 학부모 요구로 8일부터 휴교하기로 결정돼 있다”고 써 의심자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도 실명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은 SNS로 수많은 정보가 실시간으로 확산되는 시대”라며 “밝힌 환자의 정보는 어차피 며칠, 빠르면 수 시간 내에 지역사회에 모두 알려질 내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시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정부는 7일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24개 병원을 전격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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