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메르스 확산 공포에 여행ㆍ레저주 ‘추풍낙엽’

입력 2015-06-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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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반등을 시도하던 여행레저주 주가가 하락했다.

5일 하나투어는 전일보다 2500원(2.05%) 하락한 11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전일 6% 이상 오르며 반등을 시도하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모두투어는 1.05% 오른 3만 3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2% 넘게 밀리며 약세를 보였지만 낙폭을 회복하며 상승 전환했다.

CJ CGV는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고 카지노업체인 파라다이스는 0.34% 내려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전일에는 최근 국내 증시를 흔들었던 메르스 공포가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에 급락했던 화장품, 카지노, 여행주들이 쇼크를 급복하며 낙폭을 만회하려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더욱이 증권가에서는 메르스가 확산되더라도 한국경제에 구조적인 영향은 없을거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의사 환자(A씨ㆍ35번째 환자)를 두고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의 주장이 엇갈려 진실게임 양상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 공군 원사 등 5명이 메르스로 추가 확진되면서 일반 시민들의 메르스 공포감은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특히 휴교에 돌입하는 학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고 여행숙박업계는 메르스로 인한 여행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어 주가에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김진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스사태 당시의 업종별 주가 추이를 보면 필수 소비재, 소매, 건설 금융 등 내수관련주가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은 바 있다”며 “수출증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동시에 내수 경기에 중국 관광 영향 등이 커진 현재 한국경제에 메르스 사태는 실물경제에 부담을 주면서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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