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zioso(맛있어요)!”…비비고, 밀라노 엑스포 최고 레스토랑 꼽혀

입력 2015-06-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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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2만 명 방문, 이탈리아 국영방송 등 현지 취재 열기 뜨거워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레스토랑에서 식사 중인 현지인들.(사진제공=CJ푸드빌)
한식 레스토랑 비비고가 밀라노 엑스포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꼽혔다. 한 달 만에 2만명이 넘게 다녀가고 이탈리아 국영방송 등 현지 취재 열기도 뜨겁다. 이곳에서 전통 발효 음식인 김치를 맛보기 위해선 30분 이상 줄을 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비비고를 운영하고 있는 CJ푸드빌은 지난 5월 1일부터 6개월 간 열리고 있는 ‘2015밀라노엑스포’에서 한국 국가관(이하 한국관) 한식 레스토랑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4일 전했다. 한국관 한식 레스토랑은 비비고가 운영을 맡고 있다.

CJ푸드빌에 따르면 한국관 내 전시를 관람한 현지 및 외국인은 한국관 레스토랑에서 직접 한식을 시식, 체험해보며 그간 몰랐던 한식의 맛과 우수성에 새롭게 매료되고 있다.

현지 언론도 최고의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탈리아 내 최고 권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는 지난 5월 14일 지면에서 한국관 비비고 레스토랑을 엑스포 장 내 가장 우수한 국가관 레스토랑 세 곳 중 하나로 꼽으며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 발효음식인 김치를 시식하기 위해 30분간 줄 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한국관 레스토랑은 단연코 밀라노엑스포 내 최고’라고 극찬했다.

지난 5월 한 달간 밀라노엑스포 비비고 레스토랑을 찾은 고객은 2만 명이 넘는다.

‘유럽 젊은 셰프들의 협회’ JRE(Jeunes Restaurateurs d'Europe) 소속의 이탈리안 스타 셰프 크리스티앙 디 바리(Christian Di Bari) 씨는 행사 후 “예전에도 한식을 접해 본 적 있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한식에 대해 더 잘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탈리아 국립 베르디 음대 학장 비토리오 파리시(Vittorio Parisi) 교수는 “아시아 음식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한식은 처음이었다. 음식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격식 있는 한상차림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 외에도 이탈리아의 유력 일간지 ‘일 조르날레(Il Giornale)’, ‘리베로(Libero)’ 등은 각각 ‘마법을 부린 한국관, 레스토랑도 완벽하다’, ‘메뉴가 조화롭게 구성돼 있으며 이국적이면서도 서양 입맛에 맞게 조리돼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취재 열기 또한 뜨겁다. 이탈리아 국영방송 ‘라이(Rai)’는 이번 엑스포를 기념해 특별 기획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한국관 비비고 레스토랑을 우선 섭외했다.

밀라노엑스포 비비고 레스토랑의 최병헌 점장은 “서양인 고객들이 다채로운 식재료를 사용해 풍부한 맛을 낸 한식 메뉴에 크게 호응하고 있다”며 “현지 언론 보도와 방문객들의 입소문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한국관과 비비고를 찾아 한식의 매력을 느끼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5 밀라노엑스포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열리며, 축제의 분위기가 무르익을수록 더욱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비고는 한국관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포럼 등을 후원하며 한식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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