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2년은 스탠퍼드대서, 나머지 2~3년은 하버드서…최종 졸업학교는 직접 선택
▲미국 명문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를 동시에 입학한 김정윤양. (사진=연합뉴스)
미국에 유학 중인 한국 여고생이 현지의 명문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4년 전액 장학생으로 동시 진학하는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 주 토머스제퍼슨 과학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정윤(18·미국명 새라 김)양은 지난해 말 하버드대에 조기 합격한 것에 이어 올해 초에는 스탠퍼드대와 코넬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연합뉴스가 4일 보도했다.
특히 스탠퍼드대에서는 김 양을 영입하고자 처음 1~2년을 스탠퍼드에서 배우고 나머지 2~3년을 하버드에서 다니고 나서 최종 졸업학교에 대해서는 김양이 선택하도록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이에 하버드대 진학을 결정했던 김 양은 두 대학에서 수학과 컴퓨터 분야를 동시 전공하기로 했다.
아버지를 따라 초등학교 5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간 김양은 6학년 때 미국 수학경시대회에서 최고 점수로 입상했고, 특목고인 토머스제퍼슨 과학고에 입학해 4년 내내 A 학점을 받았다. 또 미국 수학능력시험인 SAT에서는 2400점 만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11~12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식 전 농림부장관의 손녀인 김양은 수학경시대회, 미국 컴퓨터사이언스대회, 컴퓨터사이언스올림피아드, 인텔국제경시대회 등 다양한 대회에서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