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담보콜거래 213조원...1년새 196.3%↑

지난해 연간 거래금액 213조원...전년대비 140조원 증가

금융기관 상호간 유가증권을 담보로 단기자금을 빌려주는 담보콜거래가 1년만에 140조원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예탁결제원의 담보콜거래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거래된 담보콜거래금액은 213조 2285억원으로 2005년(71조9722억원)에 비해 196.3% 증가했다.

예탁결제원 측은 "지난 11월 이후 월간 거래금액도 27조원을 웃돌며 금융시장에서 담보콜거래가 안정적인 단기자금 조달 수단으로 정착해 가고 있다"고 풀이했다.

2006년말 거래잔액도 2005년말 8350억원 대비 96% 증가한 1조 6370억원으로 늘었고, 전체 콜시장에서 담보콜거래 비율은 2005년 연간 2.4%에서 2006년 4.8%로 2배 증가했다. 반면 신용콜거래는 34조5939억원에서 32조5208억원으로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2003년 10월 증권예탁결제원과 한국자금중개가 공동으로 구축한 담보콜거래시스템은 ▲자금 차입자가 국공채 등 유가증권 담보를 매개로 저금리 자금차입이 가능하고 ▲자금 대여자는 증권예탁결제원의 담보콜거래관리시스템을 통해 결제와 담보관리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2006년 4월부터 시행된 '채무자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의해 법적 안정성이 확보된 점도 거래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담보콜시장의 주요 참가자는 자산운용회사, 증권사, 외국계은행, 외국계 증권사 및 상호저축은행 등이다.

예탁결제원 측은 "유가증권 담보부 자금거래인 담보콜거래가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시스템리스크 축소 및 견실한 중소 금융기관에 자금차입 기회를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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