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 45분 현재
0.77% 하락한 배럴당 60.7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67% 떨어진 배럴당 65.0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준 미국 주간 원유재고량 감소 전망에 이날 유가는 장내 거래에서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오는 5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서 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동결 결정을 할 것으로 예상돼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가 유가를 지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OPEC이 안정적인 가격으로 시장의 균형을 바로잡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OPEC이 저유가를 앞세워 높은 생산비용이 드는 셰일유 등을 시장에서 밀어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 OPEC 회의에서도 산유정책에 대한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시장에선 미국 주간 원유재고량이 전주 대비 200만 배럴 축소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