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 e-러닝 교육업체 크레듀가 16일 증시에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크레듀의 코스닥상장 공모 당시 기관투자가(일반기관 및 고수익펀드)들이 받았던 공모주 대부분이 이날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데 따른 물량 부담 우려가 주가 급락의 이유로 풀이된다.
이날 보호예수가 풀린 물량은 크레듀 총발행주식(562만8400주)의 13.6%에 이르는 77만82주. 이는 지난해 11월 크레듀의 공모 때 기관투자가들이 상장 후 2개월 동안 처분하지 않겠다고 약속(의무보유확약)하고 받은 물량이다.
크레듀는 지난해 11월 16일 상장이후 삼성그룹 계열사라는 프리미엄과 사업 안정성 등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탄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이에따라 크레듀의 현 주가는 기관투자가들의 공모주 인수가(2만4000원)에 비해 두배 정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2개월 의무보유를 약속했던 기관투자가들이 보호예수 해제 시점과 맞물려 차익실현을 위해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지난 11월 공모시 기관에 배정됐던 물량 중 대부분인 77만주가 16일부터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며 물량부담을 염두에 둘 것으로 충고했다.
한편,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9시48분 현재 크레듀의 주가는 전날보다 7.27%(3400원) 급락한 4만335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