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94마스크, 착용하곤 일상 생활 어려워…"메르스 예방법엔 손 세정이 특효"

입력 2015-06-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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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94마스크, 착용하곤 일상 생활 어려워…"메르스 예방법엔 손 세정이 특효"

▲(사진출처=신화/뉴시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우려로 보건용 마스크 N95(식약처 기준 KF94)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의료용품에 가까워 일상생활에서 착용하긴 부적합하다는 지적이다.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일까지 관련 용품 거래액을 집계해 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마스크 415%, 손세정제 1151%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다.

관련용품 이외에도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품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대비 토마토는 85%, 홍삼 제품은 231% 증가를 보였다. 개인 위생만큼 평소 면역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KF94마스크의 인기가 높다. KF94마스크는 공기 중 미세 물질을 95% 이상 걸러주는 것으로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를 차단한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건 물론 온·오프라인 매장에선 구하기조차 힘들다.

그러나 꼭 KF94마스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2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선 손을 자주 씻고 기침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며 "N95 마스크의 경우, 의료인들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 국민이 착용하면 숨이 차 일상 생활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즉, 이 마스크는 입자가 5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 미만인 병원균까지 걸러주는 보호마스크로 일반인들에겐 필요없다.

메르스 예방을 위해선 평상시 손 씻기, 양치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하며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는 게 관건이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쓰고, 기침·재채기를 할 경우는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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