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만 이용할 수 있는 화장품 매장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이 이른바 ‘짝퉁’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중 판매가보다 최대 80%나 저렴한 가격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현혹해 가짜 제품을 판매한 것. 업주들은 ‘짝퉁’을 팔아도 외국인이 문제 제기를 하기 힘들다는 점을 악용했다. 온라인상에는 “너도나도 ‘책임 없다’는 소리만 하는 사이 ‘짝퉁’ 화장품 산 관광객은 다신 안 온다. 관광코리아 망한다”, “저런 게 다 한국의 이미지입니다. 하루빨리 단속해서 뿌리 뽑아야죠”, “진품이 아니니까 당연히 한국인한테 안 팔지. 한국말 서툴고 항의하는 방법도 모르고”, “용산, 남대문, 신촌 등 서울 곳곳에 외국인 전용 화장품 가게 많다. 제품 전수검사해서 성분 조사 철저히 해야 한다”, “꼼수로 흥하면 꼼수에 망한다. 장사하는 사람 최고의 덕목은 신뢰인데 그걸 간과하다니”, “외국인 전용 화장품 매장을 이용한 관광객은 ‘서울은 눈 뜨고 코 베인다’라고 기억하겠군” 등 지적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