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메르스 위기 바닥 찍었나?…수혜·피해株 ‘반전’

입력 2015-06-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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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메르스로 인해 울고 웃던 기업들의 표정이 뒤바뀌기 시작했다.

3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전일 대비 2.76% 내린 8130.91포인트에 형성돼 있다. 코스닥 제약 지수도 전일비 1.61% 하락한 6340.58포인트 선에 머물러 있다.

메르스로 인해 백신 제조 가능성이 있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전일까지 연속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이날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소 3거래일 연속으로 전날까지 상한가를 기록했던 진원생명과학, 바이오니아, 중앙백신 등이 이날 하한가로 떨어졌다. 제일바이오, 이-글벳, 유니더스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어제까지 메르스로 인한 매출 부진 우려에 약세를 보이던 종목들은 이날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관광객 축소 우려로 근래 없던 하락폭을 보였던 화장품주를 비롯해 여행·항공주들이 이날 일제히 상승세다.

한국화장품은 5거래일 연속 하락세에 전일 하한가를 기록한 뒤 이날 현재 7%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도 약 일주일간의 하락 국면에서 탈출해 2%가량 오르고 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대한항공 등도 연일 하락세에서 벗어나 오름세다.

이날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3차 감염자가 확인된 상황에서 향후 감염자 수 증가세가 둔화되거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메르스 공포는 잦아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사스(SARS)와 인플루엔자 확산 때도 글로벌 경제나 증시에 미친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며 “증시가 메르스 공포심리 정점을 통과하면 펀더멘탈과 턴어라운드에 따라 상승추세가 전환되면서 업종 순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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