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액면분할 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3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아모레G는 전일 대비 0.61%(1000원) 오른 1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일비 1.62%(6000원) 오른 37만6000원에 거래중이다.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8일 액면분할 후 재상장됐다. 재상장 첫날 종가는 각각 15만4000원, 37만6000원이었다. 이들 기업은 액면 분할 이후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며 단숨에 19만8000원, 43만6500원으로 28.57%, 16.09%씩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메르스 위기가 증시에 퍼지며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메르스로 인해 주 소비층인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 뿐 아니라 다른 화장품 종목들도 5월 말 이후 연일 하락곡선을 그렸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 조정세가 화장품 업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며 “엔저현상이나 고밸류에이션 등 리스크요인은 상승기에도 존재했던 것이고 회사별로 특별한 하락요인도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조정은 메르스에 의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